[그린라이프] 미세먼지 먹는 이끼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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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TOR GRAPH

여전히 미세먼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슈다. 아니, 일상적인 대화 소재가 되었다. 어플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 뒤 집 밖을 나서게 되었고, 미세먼지 나쁨인 날 마스크는 필수템이 된다. 과거와 달리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기 보다 필터링이 강한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이용하고, 환기시키려고 창문이라도 열어두면 “미세먼지 체크했어?”, “오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데!” 등 한마디는 꼭 듣는다. 예전 같으면 유난스럽고 예민하다고 여겨질 수 있었겠지만 매일매일 안개 낀 듯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 하늘을 마주하고 일상을 보내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예민한 사람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전 세계에서는 매년 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다고 한다. 오염의 정도가 심각해서 일상이 불편한 정도를 넘어서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중국, 화석연료 등 미세먼지 이슈의 심각성만큼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다, 이제는 원인보다 대안을 생각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출처 – 6sqft


도심에 숲을 만들면 어떨까?

전세계적으로 대기 문제가 커지자 독일의 친환경 기술 회사인 ‘그린시티솔루션(Green City Solution)’은 도심의 공기 오염을 해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공공디자인을 제안했다. 바로 ‘수직정원’이다. 수직정원은 모스 또는 덩굴식물 등을 벽면에 붙여 키우는 방식으로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많은 나라에서 실현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린시티솔루션의 아이디어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고 불리는 최첨단 시스템에 수직정원이라는 디자인을 결합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시티 트리(City tree)’라 부른다.

시티 트리의 크기는 높이 4m, 가로 3m, 두께 2.2m로 앞뒤로 설치된 이끼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가스 등을 제거하는데, 그 효과가 나무 275그루의 공기 정화 능력과 같다고 한다. 또한 시티 트리는 개발 취지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태양전지 패널로 전기를 공급하고 빗물을 정화해 땅으로 흘러 보내는 기능과 흙의 습도, 온도, 수질 등을 측정하는 오염감지 센서도 갖추고 있어 지역의 대기오염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린시티솔루션에서 시티트리를 채울 식물을 이끼로 선택한 이유는 이끼의 생물학적 특성인 다른 식물보다 훨씬 더 높은 잎의 표면적(Leaf surface area)으로 공간의 제약이 많은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공간 대비 다른 식물보다 훨씬 더 많은 오염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 so-geht-saechsisch
시티 트리는 도심 속 사람들이 맑은 공기 아래 벤치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스마트월 방식으로 글자나 이미지, QR코드 등을 이용한 광고를 더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은 기업들에게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파리, 브뤼셀, 오슬로, 홍콩 등 총 20곳의 도시에 설치되어 있으며 향후 인도와 이탈리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듯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국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안을 찾아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월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시티 트리를 도입해달라는 청원이 올라갔다. 미세먼지를 해결책을 단순히 마스크나 공기청정기와 같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넘어 국가적으로 도심의 숲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차도와 가깝고 일정한 간격으로 도심에 꼭 필요한 버스정류장과 같은 공간에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드지는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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