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프] 환경을 생각하는 네스프레소?

In Journal
아래로 내려보기

출근해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전쟁을 치르기 위한 준비 의식일까? 아니면 시작만큼은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은 발악일까? 뭐든 상관없다. 어쨌든 난 오늘도 커피 한 잔으로 시작을 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잠을 쫓고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커피 한 잔을 했을 것이다. 점심 식사 후엔 노곤노곤하게 찾아오는 식곤증을 이겨내기 위해 또 커피 한 잔. 야근이라도 하는 날에는 핸드폰 배터리 마냥 이미 아침부터 소진할 대로 소진해서 바닥을 드러내는 정신력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다시 커피 한 잔. 만약 낮에 미팅이라도 있는 날이면 그때는 내 건강을 위해 녹차를 선택해보기도 한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 따르면 20 – 34세 직장인, 한 달 커피로 인한 지출이 평균 52,869원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4,1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직장인들이 마시는 평균 커피 섭취량에 비해 지출 비용을 많이 아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커피를 마시는 걸까? 보통은 사내 탕비실을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취향 저격 캡슐커피

몇 년 전 어느 날,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한 지인이 있었다. 내용인즉 회사에서 캡슐커피를 마셨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고 무엇보다 개당 500원 정도 가격인데 맛과 가격 면에서 괜찮지 않냐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어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한 커피 시장만큼 커피 향과 맛의 수준이 높아진 한국 사람들의 취향과 비용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 캡슐커피였던 것이다.

한국의 캡슐커피 시장

사실 캡슐커피는 꽤 오래전인 2007년 국내에 선보였지만 당시 카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성장세가 부진했었다. 그러다 집과 사무실에서도 드립 커피, 더치커피와 같은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시장까지 성장세에 진입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캡슐커피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는가? 아마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일 것이다. 두 브랜드가 갖고 있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고 한다. 그동안 네스프레소 특허로 네슬레 기업의 독주가 가능했지만 2012년 말 캡슐용기 디자인 특허가 끝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캡슐커피의 잔해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드립 커피를 내려 먹었다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옷장, 신발장, 냉장고 속 두어 탈취제로 사용하거나 기름기 제거 등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를 재활용하려고 사람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캡슐커피는 어떨까?

캡슐커피는 6g의 커피와 3g의 알루미늄 포장으로 구성되어 한번 사용하면 그대로 버려야 하는 일회성이다.
그래서 네스프레소는 재활용 수거 신청을 통해 수거해간다. 수거해 간 캡슐 속 커피 찌꺼기는 녹색에너지 또는 영양분이 풍부한 비료로 사용하고, 빈 캡슐은 열을 가해 없애거나 녹여 자동차 엔진, 자전거, 음료 캔 또는 새로운 커피캡슐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데 재활용한다고 한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독일의 제 2도시인 함부르크시에서는 예산으로 캡슐커피 구입을 금지했다. 커피캡슐을 구성하고 있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재활용이 어렵고 커피의 양에 비해 포장이 과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보도에 따르면 커피캡슐뿐만 아니라 커피포트, 플라스틱 물병, 일회용 식기류 등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이나,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제품에 대하여 사용을 금지하였고 이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함부르크 시가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올해 4월,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금지로 인해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는데 캡슐커피 이용에 대해서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네스프레소 머신에 호환되는 다양한 캡슐

네스프레소의 캡슐 특허가 만료되면서 머신에 호환이 가능한 다양한 캡슐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폴 바셋, 라바짜 등 유명한 커피기업들이 호환 캡슐을 내놓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카페들 또한 제휴를 통해 캡슐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리필이 가능한 캡슐도 등장했으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원두를 분쇄하여 캡슐을 채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직접 커피를 볶아 판매하는 커피숍) 중 한 곳은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옥수수, 곡물 같은 100% 생분해성/자연분해성 캡슐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생겨났다.

Facebook Comments

Submit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