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프]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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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하루 얼마만큼의 플라스틱을 사용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한국의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는 커피 한 잔, 편의점에서 마시는 음료수 한 병, 건강 생각해서 먹는 개별 포장된 영양제, 퇴근 후 마트에서 사 오는 딸기 한 팩, 밀폐 포장된 두부 한 모, 저녁 늦게 배고파서 시켜 먹는 야식의 포장 용기 등 과연 우리의 일상에 플라스틱을 없앨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플라스틱은 일상에 널리 쓰이는 재료이다.
 

그런데 올해 4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라는 하나의 이슈가 떠오르게 됐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중국은 재활용 쓰레기 수입량은 730만 톤 규모로 전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수입해 왔다. 그러던 중국이 올해 1월 1일부터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리수거만 잘하면 수거하시는 분들이 갖고 가서 팔고.. 재활용되어 환경에 덜 부담을 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분리수거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을 것이다.

설거지 하기 귀찮은 날 배달 시킨 음식의 용기를 굳이 깨끗하게 설거지 해서 버릴 필요는 없으니까.
테이크아웃해 마신 커피 한 잔을 굳이 헹궈서 버릴 의무는 없었으니까.


우리가 플라스틱을 이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끼는 동안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해오던 중국이나 빈국들은 꽤나 몸살을 앓아왔던 모양이다. 2016년 개봉된 8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는 8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활용품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 가족과 근로자 가족의 일상을 절대적 관찰자 시점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쓰레기를 수입해서 분류하고 가공해서 업자에게 팔아 생활을 하는데 이 영화를 시청한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재활용 쓰레기를 세척 하느라 오염된 물로 인해 폐사된 물고기를 아이들은 집으로 갖고 가서 튀김을 해 먹는다. 영화 속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의 일상이 얼마나 참혹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은 없을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슈퍼마켓 체인인 에코플라자(Ekoplaza)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지를 없앤 제품을 일부 진열대로 선보여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일부 진열대라고 하기엔 고기, 쌀, 초콜릿, 시리얼, 과일, 채소 등 700여 가지가 넘는 품목을 플라스틱 포장지가 아닌 유리, 철제 용기, 종이용기 등에 담아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일부 품목은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 물질로 만든 용기에 포장되어 있으며, 여기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마크가 부착된다. 에코플라자 매장에서 플라스틱 포장지를 없애는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74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플래닛의 공동 창업자, 시안 서덜랜드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소비자들은 음식과 음료에 플라스틱 포장지가 없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플라스틱 프리 슈퍼마켓은 그게 착각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더 피커’라는 성동구에 위치한 쓰레기 제로 식료품점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 곡물 등 원하는 만큼 덜어서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같은 장바구니나 유리병에 담아서 구입해 갈 수 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적인 부담이 커지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되자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과 그릇을 팔 수 없으며, 모로코도 지난해 7월부터 비닐봉지의 생산, 수입, 판매, 유통 등 모든 부분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택배, 테이크아웃 용기, 마트에서 생선, 채소 담는 비닐, 비오는 날 입구에 놓여있는 우산 씌우는 비닐 등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 되는 포장재를 줄임으로써 재활용 쓰레기 대책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 세우는 것을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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